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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소식

원장소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5주년 창립기념사
  • 2016-07-18
  • 5,645

“건강보험과 의료시스템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평가하고,

우리의 의지와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혁신적으로 설계하고 힘을 모아 실천할 때”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일 7월 1일은 우리원의 15번째 창립기념일이자 건강보험 시행 3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건강보험 38년, 심평원 15년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우리의 성과와 노력에 대해 격려와 축하를 하는 자리입니다.

더불어, 다가올 10년을 위한 우리원 임직원들의 도전과 꿈을 결집하고, 국민과 인류의 건강한 의료문화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다짐의(場)이기도 합니다.

그간 우리원은 건강보험 38년의 역사(1977.1.13. 의료보험협의회~)를 만들어 온 주역이자, 보험자단체인 의료보험연합회를 발전승계하여 보편적 의료보장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시스템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 이는 의료의 질과 비용의 적정성에 대한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심사와 평가를 담당해 오면서, 국민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국민을 대리해 의료비를 전략적으로 지출관리(Strategic Purchasing) 해 온 성과입니다.

○ 아울러, 지난 38년간 건강보험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우리의 선배님들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노력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여러분과 우리 조직은 내일 그리고 10년 뒤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습니까?

○ 꿈이 있는 사람, 비전이 있는 조직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주인의식을 갖고 열과 성을 다할 것이며, 꿈과 비전이 없는 이들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나이 듦의 미덕(The Virtues of Aging)에서 "꿈이 (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후회를 덮으면, 나이는 들지언정 늙지 않는다“고 했고,

- 비록 우리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나이 들어가지만, 지혜와 경륜이 쌓이고, 새로운 미래와 꿈이 있는 사람입니다. 미래와 소명 있는 조직은 여전히 ‘젊은이’일 것이며, ‘청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입니다.

방금 전, 우리원 동량들의 목소리와 우리 모두 같은 마음으로 ‘2025 뉴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 우리의 열정에 찬 다짐과 자세처럼, 우리 임직원 모두가 힘과 뜻을 모아 비전 달성을 위해 함께 갑시다.

또한,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 나갈 4대 핵심가치로,

- ①국민 최우선 경영 펼쳐나갈 것이며,

- ②소통과 협력 하되, ③공정과 균형을 이루어 가면서, ④열린 전문성을 높여 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 국가와 국민에 대한 엄중한 책무(Accountability)를 이행하고, 건강보험과 우리원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보장하게 될 것입니다.

▢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과거 공룡이 왜 멸망했을까요?

거대한 몸집을 환경의 변화 속도에 적응시킬 능력이 부족해서 지구상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 그간 우리원이 심사와 평가 그리고 우수한 IT 시스템을 통해 성공을 이어왔다고 해서, 과연 미래에도 계속 그럴 수 있을까요?

- 지금 우리에겐 글로벌 뉴노멀 환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사고방식의 전환과 파괴적 혁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기존의 강점, 성과, 성공에 대한 착시현상으로 위기탐지에 실패하고, 그것들이 오히려 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명심해야 합니다.

- 공룡화된 거대조직, 관료화된 조직, 집단이기주의부서 칸막이 문화에 매몰된 조직은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습니다.

- 우주왕복선이 1단계 로켓과 2단계 로켓을 과감히 분리하지 않고 성층권 밖 우주로 나아갈 수 있습니까? 과거의 성과나 기여에 대하여 미련 없이, 과감히 이를 떨치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려봅시다.

지금 대내외 상황을 둘러보면,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거시적·국가적 이익보다 앞서, 자기 자신의 역할은 도외시 한 채 당장 자신들의 몫을 쟁취하려는 ‘떼쓰기’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스스로의 쇠락’ 현상이 우리와 우리 주변에 있지 않은지, 늘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제한된 영역 안에 있다는 생각, 지나친 겸손함과 조심성을 과감히 벗어 던져 Hira를 재정의하고, 재창조해야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소명이자 발전의 동력입니다.

앞으로 우리원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준의 전략적 지출관리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원천적 힘은 바로 정보와 지혜, 그리고 글로벌 표준화가 될 것입니다.

우리원은 1.4 페타바이트(10의 15승 바이트)의 막대한 보건의료정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정보는 단순한 양적 Information 보다는 질적 Intelligence를 지향하여, 새로운 가치와 글로벌 표준을 창출해 가야합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최우선적으로 우리원이 보유한 ‘데이터의 품질’을 높여가야 합니다.

- (내부) 내부적으로는 데이터 관리 로직과 역량을 향상하고,

- (외부) 외부적으로는 애초부터 제대로 된 원천 데이터수집될 수 있는 기전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부정적 관행(세트청구, 업코딩 등)을 통한 수익 동기보다는, 질 좋은 정보 제공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지불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금 국제사회가 우리원과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제프리 삭스 등 세계적 보건·경제 전문가들은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care Coverage)을 위해, 세계 그 어느 나라, 그 어떤 기관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 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과 지금 이 시대는 우리원에 인류의 보편적 의료보장과 건강을 위해 우리 제도와 시스템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당위적 사명입니다.

K-pop과 드라마 등 문화 한류(韓流)에 이어, 최근 고급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민간영역에서는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분야가 많지만,

- 우리의 공적 의료보장체계공공부문에서 국제적으로 우수하다고 인정받는 거의 유일한 분야입니다.

☞ 세계보건·경제전문가 및 기구 등에서 심평원의 시스템이 저개발국가에도 이식될 수 있도록, 한국이 선도국으로서 리드해주기를 희망하고 있음

○ 우리의 제도와 시스템은 의료한류에 기여하고, 인류건강에 이바지 할 것입니다. 이를 국가 아젠다로 삼아 국제기구 설립을 위한 국제회의를 대승적 차원에서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건보공단과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그간 추진해 온 INHPO 국제회의는 명실상부한 국가 아젠다로써 국민들의 호응 속에서 더 많은 국가의 참여와 관심을 얻어 추진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우리나라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선진국도 이루지 못한 놀라운 압축성장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메르스 사태’라는 ‘위기’ 맞아 힘든 시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를 현명하게 극복한다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의료 한국’의 명성에 큰 상처를 안게 되었지만, 재도약을 위한 출구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는 DUR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시간 전자의무기록 기반의 Surveillance를 이루어냈습니다.

○ 특히, 이번 위기는 미시적으로 정책당국자, 병원종사자 등 개인의 책임을 탓하기 보다는, 조직과 제도, 시스템 등 큰 틀의 문제의식을 갖고 바라 보아야할 것이며,

그러한 거시적 요소들을 재설계(redesign)하지 않고서는 이러한 위기는 또 다시 반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원은 사태 조기안정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여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이 지금도 불철주야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집단지성의 중요성, 의료현장과 유기적인 소통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 우리가 먼저 나서 ‘안전한 의료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되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함께 약속합시다.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문화 조성과 의료시스템 혁신을 위해 우리원이 담당할 몫을 주도적으로 발굴·실천해 나갑시다.

원장으로 취임(’14.2.5.)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의 절반, 반환점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 저는 다음 4가지 과제역점을 두고, 여러분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원주로의 단계별 본원 이전에 따라 조직운영 및 업무 프로세스를 과감히 정비하겠습니다.

- 합리적인 조직 개편 및 스마트워크 활성화 등을 통해, 소통 단절, 의사결정 지연 등의 비효율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 일부 지원을 증설하고 본원의 과도한 업무집중을 해소하겠습니다. 지역 간 균형을 유지토록 지원의 기능과 역할을 재편하겠습니다.

- 또한,「진료심사평가위원회」의 기능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 상근심사위원이 50(쉰)명에서 90(아흔)명으로 증원될 예정이며, 비상근 위원은 현재 1,000명에 달합니다.

· 이를 바탕으로, 진료심사평가위원회가 건강의료분야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의료계와 컨센서스를 만들어내는 집단지성체이자, 심사평가의 최고권위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심사위원의 역량 및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중장기 개편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의료현장과 관계기관에 우리원 보건의료정보를 공유하여 소통을 확대하고, 우리원 중심의 보건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할 것입니다.

-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우리원과 의료현장과의 실시간 정보교류(DUR)가 더욱 필요하다는 점이 입증되었습니다.

- DUR시스템이 목적과 용도를 넘어, Electronic Surveillance에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의료의 새 기원을 열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DUR시스템이 완성도를 높이는데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 앞으로 정보공유와 교류의 수준을 한층 높여 의료현장에서 더 안전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국민의료비의 합리적 지출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관계기관과 정보공유를 통해 제도의 발전과 새로운 가치창출에 앞장설 수 있도록「보건의료 빅데이터」플랫폼을 운영할 것입니다.

셋째, 학습문화를 조직문화로 승화하고, 가칭 「인재연구원」설치를 통해 건강한 의료문화를 선도할 전문가를 양성하겠습니다.

- 학습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조직 활성화와문화를 견인할 것입니다. 건강한 의료문화를 선도할 전문가 육성을 위해 인재연구원을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보험급여와 의료정책 및 제도를 사전에 연구개발하는 Think-tank로서 우리원이 역할 할 수 있도록, 기능을 재정립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원이 미래를 꿈꾸고 큰 일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사무환경과 조직문화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원장으로서 저는 ‘사람중심’,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기조로, 직원이 행복한 회사, 일하고 싶은 직장 만들기’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우리원의 조직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해 국내외 유수 기업·기관 간 수준을 비교하고, 배워야 할 점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일하기 좋은 위대한 직장’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 함께 다짐합시다. 우리원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문화’를 열어가는 공공기관으로 도약합시다.

2015년 6월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손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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