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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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과 의료시스템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평가하고,
우리의 의지와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혁신적으로 설계하고 힘을 모아 실천할 때”
▢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내일 7월 1일은 우리원의 15번째 창립기념일이자 건강보험 시행 3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 오늘 이 자리는 건강보험 38년, 심평원 15년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우리의 성과와 노력에 대해 격려와 축하를 하는 자리입니다.
○ 더불어, 다가올 10년을 위한 우리원 임직원들의 도전과 꿈을 결집하고, 국민과 인류의 건강한 의료문화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다짐의 장(場)이기도 합니다.
○ 그간 우리원은 건강보험 38년의 역사(1977.1.13. 의료보험협의회~)를 만들어 온 주역이자, 보험자단체인 의료보험연합회를 발전승계하여 보편적 의료보장과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 이는 의료의 질과 비용의 적정성에 대한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심사와 평가를 담당해 오면서, 국민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국민을 대리해 의료비를 전략적으로 지출관리(Strategic Purchasing) 해 온 성과입니다.
○ 아울러, 지난 38년간 건강보험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우리의 선배님들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노력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여러분과 우리 조직은 내일 그리고 10년 뒤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습니까?
○ 꿈이 있는 사람, 비전이 있는 조직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주인의식을 갖고 열과 성을 다할 것이며, 꿈과 비전이 없는 이들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나이 듦의 미덕(The Virtues of Aging)에서 "꿈이 (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후회를 덮으면, 나이는 들지언정 늙지 않는다“고 했고,
- 비록 우리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나이 들어가지만, 지혜와 경륜이 쌓이고, 새로운 미래와 꿈이 있는 사람입니다. 미래와 소명이 있는 조직은 여전히 ‘젊은이’일 것이며, ‘청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입니다.
○ 방금 전, 우리원 동량들의 목소리와 우리 모두 같은 마음으로 ‘2025 뉴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 우리의 열정에 찬 다짐과 자세처럼, 우리 임직원 모두가 힘과 뜻을 모아 비전 달성을 위해 함께 갑시다.
○ 또한,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 나갈 4대 핵심가치로,
- ①국민 최우선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며,
- ②소통과 협력을 하되, ③공정과 균형을 이루어 가면서, ④열린 전문성을 높여 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 국가와 국민에 대한 엄중한 책무(Accountability)를 이행하고, 건강보험과 우리원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보장하게 될 것입니다.
▢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과거 공룡이 왜 멸망했을까요?
○ 거대한 몸집을 환경의 변화 속도에 적응시킬 능력이 부족해서 지구상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 그간 우리원이 심사와 평가 그리고 우수한 IT 시스템을 통해 성공을 이어왔다고 해서, 과연 미래에도 계속 그럴 수 있을까요?
- 지금 우리에겐 글로벌 뉴노멀 환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사고방식의 전환과 파괴적 혁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기존의 강점, 성과, 성공에 대한 착시현상으로 위기탐지에 실패하고, 그것들이 오히려 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명심해야 합니다.
- 공룡화된 거대조직, 관료화된 조직, 집단이기주의와 부서 칸막이 문화에 매몰된 조직은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습니다.
- 우주왕복선이 1단계 로켓과 2단계 로켓을 과감히 분리하지 않고 성층권 밖 우주로 나아갈 수 있습니까? 과거의 성과나 기여에 대하여 미련 없이, 과감히 이를 떨치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려봅시다.
○ 지금 대내외 상황을 둘러보면,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거시적·국가적 이익보다 앞서, 자기 자신의 역할은 도외시 한 채 당장 자신들의 몫을 쟁취하려는 ‘떼쓰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스스로의 쇠락’ 현상이 우리와 우리 주변에 있지 않은지, 늘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 우리 스스로가 제한된 영역 안에 있다는 생각, 지나친 겸손함과 조심성을 과감히 벗어 던져 Hira를 재정의하고, 재창조해야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소명이자 발전의 동력입니다.
▢ 앞으로 우리원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전략적 지출관리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원천적 힘은 바로 정보와 지혜, 그리고 글로벌 표준화가 될 것입니다.
○ 우리원은 1.4 페타바이트(10의 15승 바이트)의 막대한 보건의료정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정보는 단순한 양적 Information 보다는 질적 Intelligence를 지향하여, 새로운 가치와 글로벌 표준을 창출해 가야합니다.
○ 이것이 가능하려면, 최우선적으로 우리원이 보유한 ‘데이터의 품질’을 높여가야 합니다.
- (내부) 내부적으로는 데이터 관리 로직과 역량을 향상하고,
- (외부) 외부적으로는 애초부터 제대로 된 원천 데이터가 수집될 수 있는 기전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부정적 관행(세트청구, 업코딩 등)을 통한 수익 동기보다는, 질 좋은 정보 제공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지불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야 할 것입니다.
▢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금 국제사회가 우리원과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제프리 삭스 등 세계적 보건·경제 전문가들은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care Coverage)을 위해, 세계 그 어느 나라, 그 어떤 기관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 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세계 각국과 지금 이 시대는 우리원에 인류의 보편적 의료보장과 건강을 위해 우리 제도와 시스템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당위적 사명입니다.
○ K-pop과 드라마 등 문화 한류(韓流)에 이어, 최근 고급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민간영역에서는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분야가 많지만,
- 우리의 공적 의료보장체계는 공공부문에서 국제적으로 우수하다고 인정받는 거의 유일한 분야입니다.
☞ 세계보건·경제전문가 및 기구 등에서 심평원의 시스템이 저개발국가에도 이식될 수 있도록, 한국이 선도국으로서 리드해주기를 희망하고 있음
○ 우리의 제도와 시스템은 의료한류에 기여하고, 인류건강에 이바지 할 것입니다. 이를 국가 아젠다로 삼아 국제기구 설립을 위한 국제회의를 대승적 차원에서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건보공단과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그간 추진해 온 INHPO 국제회의는 명실상부한 국가 아젠다로써 국민들의 호응 속에서 더 많은 국가의 참여와 관심을 얻어 추진될 것입니다.
▢ 역사적으로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우리나라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선진국도 이루지 못한 놀라운 압축성장을 이어왔습니다.
○ 그러나, 현재 우리는 ‘메르스 사태’라는 ‘위기’를 맞아 힘든 시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를 현명하게 극복한다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의료 한국’의 명성에 큰 상처를 안게 되었지만, 재도약을 위한 출구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는 DUR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시간 전자의무기록 기반의 Surveillance를 이루어냈습니다.
○ 특히, 이번 위기는 미시적으로 정책당국자, 병원종사자 등 개인의 책임을 탓하기 보다는, 조직과 제도, 시스템 등 큰 틀의 문제의식을 갖고 바라 보아야할 것이며,
○ 그러한 거시적 요소들을 재설계(redesign)하지 않고서는 이러한 위기는 또 다시 반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원은 사태 조기안정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여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이 지금도 불철주야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집단지성의 중요성, 의료현장과 유기적인 소통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 우리가 먼저 나서 ‘안전한 의료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되었습니다.
○ 임직원 여러분 우리 함께 약속합시다.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문화 조성과 의료시스템 혁신을 위해 우리원이 담당할 몫을 주도적으로 발굴·실천해 나갑시다.
▢ 원장으로 취임(’14.2.5.)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의 절반, 반환점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 저는 다음 4가지 과제에 역점을 두고, 여러분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① 첫째, 원주로의 단계별 본원 이전에 따라 조직운영 및 업무 프로세스를 과감히 정비하겠습니다.
- 합리적인 조직 개편 및 스마트워크 활성화 등을 통해, 소통 단절, 의사결정 지연 등의 비효율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 일부 지원을 증설하고 본원의 과도한 업무집중을 해소하겠습니다. 지역 간 균형을 유지토록 지원의 기능과 역할을 재편하겠습니다.
- 또한,「진료심사평가위원회」의 기능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 상근심사위원이 50(쉰)명에서 90(아흔)명으로 증원될 예정이며, 비상근 위원은 현재 1,000명에 달합니다.
· 이를 바탕으로, 진료심사평가위원회가 건강의료분야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의료계와 컨센서스를 만들어내는 집단지성체이자, 심사평가의 최고권위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심사위원의 역량 및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중장기 개편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② 둘째, 의료현장과 관계기관에 우리원 보건의료정보를 공유하여 소통을 확대하고, 우리원 중심의 보건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할 것입니다.
-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우리원과 의료현장과의 실시간 정보교류(DUR)가 더욱 필요하다는 점이 입증되었습니다.
- DUR시스템이 목적과 용도를 넘어, Electronic Surveillance에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의료의 새 기원을 열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DUR시스템이 완성도를 높이는데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 앞으로 정보공유와 교류의 수준을 한층 높여 의료현장에서 더 안전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국민의료비의 합리적 지출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관계기관과 정보공유를 통해 제도의 발전과 새로운 가치창출에 앞장설 수 있도록「보건의료 빅데이터」플랫폼을 운영할 것입니다.
③ 셋째, 학습문화를 조직문화로 승화하고, 가칭 「인재연구원」설치를 통해 건강한 의료문화를 선도할 전문가를 양성하겠습니다.
- 학습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조직 활성화와 전문화를 견인할 것입니다. 건강한 의료문화를 선도할 전문가 육성을 위해 인재연구원을 운영하겠습니다.
④ 넷째, 보험급여와 의료정책 및 제도를 사전에 연구개발하는 Think-tank로서 우리원이 역할 할 수 있도록, 기능을 재정립하겠습니다.
▢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원이 미래를 꿈꾸고 큰 일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사무환경과 조직문화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 원장으로서 저는 ‘사람중심’,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기조로, ‘직원이 행복한 회사, 일하고 싶은 직장 만들기’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우리원의 조직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해 국내외 유수 기업·기관 간 수준을 비교하고, 배워야 할 점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일하기 좋은 위대한 직장’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입니다.
▢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 함께 다짐합시다. 우리원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문화’를 열어가는 공공기관으로 도약합시다.
2015년 6월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손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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