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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소식

원장소개

제10대 김선민원장 취임사
  • 2020-04-23
  • 17,448

취임사

 

취임사에 앞서 코로나 19라는 국가적인 재난에 맞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의료인과 방역당국 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병상에 계신 환자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3년 동안 끊임없는 혁신으로 우리원 발전을 이끌어주신 김승택 전임 원장님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제 10대 원장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의 심정을 한단어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만, 직원 한분 한분에 대한 감사와 자랑스러움,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펼쳐나갈 미래에 대한 긴장섞인 흥분이라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저는 심평원에서 14년여를 보냈습니다. 89년 의대졸업후 예방의학과 가정의학, 의료정책을 연구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의료와 연관된 인권문제를 다루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가정사와 함께 대장암 3기라는 병마와도 싸워야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하는 이유는 제가 의사이기 이전에 환자였고 전체 사회의 균형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눈앞의 꽃길만 걸어온 것이 아니라 오늘 주어진 하루를 너무 소중하게 느끼는 한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심평원은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듬어준 곳이었습니다.

 

지난 시간 심평원에서 느낀 것은 경이와 자랑스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DUR 시스템, 자원관리시스템 구축 등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뚝심있게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장면 하나 하나가 저에게는 경이로움이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의료체계는 심평원 없이 운영되기 어렵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세계최고의 보건의료 평가기관으로 우뚝서는 심평원을 만들어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금 우리앞에는 좋은 여건들만 놓여있는 것이 아닙니다. 외부적으로 우리 업무의 근간인 심사와 평가업무의 효율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조직원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내외부 소통방식의 변화가 절실해졌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의 뉴 노멀에 적응하는 과제는 우리도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서 가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 심평원의 특기가 아닌가 합니다.

 

새로운 원장으로서 몇 가지 비전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건강보험을 포함한 제반 의료보장 급여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판단하는 국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의 자리매김입니다. 둘째 한국 의료체계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완하는 세계 최고의 건강보험급여관리기관, 셋째 유관 기관의 신뢰를 받는 유능한 기관, 넷째 누구나 일하고 싶고 자존감 높은 행복한 직장, 마지막으로 국민 모두의 사랑을 받는 국내 최고 공공기관으로의 위상 확립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습니다.

 

첫째, 이미 추진하고 있는 심사체계 개편을 완성하고, 적정성 평가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합니다.

둘째 포용성장을 위한 보장성 강화정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합니다. 

셋째, 사람중심의, 이른바 people centred 의료보장체계를 완성해야합니다. 

넷째,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실현에 적극 임해야합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저는 세 가지 분야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첫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도록 정보통신체계를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자 합니다.

둘째, 본격 원주시대를 맞아, 전국의 직원과 의료계, 국민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한 기전을 새롭게 구축하고자 합니다. 특히 환자와 전국민이 실질적으로 중심에 서는 건강보험과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기술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인권과 청렴을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윤리 경영을 실천할 것입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심평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합니다. 불행한 사람은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없습니다. 공정과 전문을 바탕으로 조직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아우르는 조직 문화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시작된 인사 교육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원인으로 특히 고위 간부들의 역할이 위축되어 왔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신명나게 일하는 고위간부들이 많아야, 젊은 직원들을 행복하게 이끌고, 조직에 활력이 생길 것입니다.

 

저는 평생을 심평원과 건강보험을 위해 애써 오신 간부들의 역량을 믿습니다. 간부들의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강화하겠습니다. 밝고 믿음직한 심평원을 만들고, 국민들의 건강권 보장에 애써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우리가 심평원이라는 이름으로 일해온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심평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이 절실할 때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전체 직원 4,079명 가운데 1인분에 불과할 것입니다. 4,078명의 임직원 여러분께 제안합니다. 이 신명나는 개혁의 장에 동참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여러분의 기량을 한껏 발휘해 주십시오. 저는 방향을 제시하고, 위기를 관리하며, 마침내 책임을 지는 경영자의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4.22.
김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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